한국 영화가 좀처럼 기를 펴칠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완전하게 밀려 4년 만에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2018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수는 총 509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관객수 1589만명의 32.1%에 해당하는 수치로 67.6%인 외국영화 점유율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1.3%(138만명) 떨어졌다. 2014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
특히 5월은 할리우드의 독재였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5월 한달간 580만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는 1106만 명, 역대 21번째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도 줄었다. 총 관객수 1589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279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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