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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김태훈 교수의 제자 성폭행을 보도한 언론사가 정정보도를 하면서 관련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김태훈 교수의 제자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매체는 최근 "해당 기사 이후 김태훈 교수 측은 위 기사 내용은 폭로자의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는다"는 내용의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1990년대 말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이용해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K 교수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는 폭로자의 SNS글을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 과정 없이 작성한 기사의 내용은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폭로자와 김태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폭로자와 김태훈이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폭로자는 교수의 권력이 무서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폭로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점은 김태훈이 세종대 교수 지원에서 탈락해 수원여자전문대학 강사를 하고 있을 때라 폭로자와 김태훈 간에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폭로자는 혼자 김태훈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병문안을 하는 등 연인 간의 통상적인 행동을 했다"며 "폭로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고 폭로자의 폭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김태훈 교수가 연관된 '미투 기사'는 지난 2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폭로 글이 게재된 직후 일부 언론에서 해당 글을 그대로 인용하며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김태훈 교수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다시피 살고 있다"며 "하나뿐인 딸아이를
이에 앞서 김태훈교수는 지난 2월 논란이 불거진 뒤 세종대학교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는 한편, 도의적 책임에는 통감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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