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 ‘엄마’ 추자현 “기사 댓글 보고 너무 감사해 울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추자현이 출산 후 근황을 처음으로 직접 전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산 후 33일 만에 얼굴을 보인 그는 다소 쉰 목소리였으나 표정만은 밝았다. 남편 우효광의 사랑이 빠른 회복을 도왔다며 엄마가 된 기쁨도 전했다.
추자현은 건강을 묻는 질문에 “바다는 건강하게 잘 낳았다. 노산이어서 그런지 출산 후서 임신 중독 증 하나인 경련증상이 왔었다”며 “경련 중에 폐가 안 좋아져서 큰 병원에 좀 있었는데 치료를 잘해주셔서 회복하고 있다. 효광 씨가 잘 챙겨줬고, 걱정과 응원 덕분에 굉장히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식불명’이란 충격적인 기사와 관련, “당시엔 기사를 볼 겨를이 없었다. 몸 회복하는 게 먼저였다. 조리원에서 회복되어가는 과정에 기사 내용을 알게 됐다. 밤에 많이 울었다. 기사 댓글을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날 걱정해주시더라. 팬 아닌 분들도 걱정된다고 해주신 글을 보고 쾌차하는 방법 밖에 답할 방법이 없었던 거 같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추자현은 또 “아이 낳는 걸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경험이 없었던 거다. 엄마가 된다는 게 이렇게까지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는 걸 내가 몸소 겪었고. 저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겪는 거고 그게 다른 방식으로 온 것 뿐이지”이라며 “효광 씨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이제 비로소 진정한 부부가 된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아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를 낳으면서 힘들어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부부가 같이 겪어야 할 고난을 처음 함께 겪어보면서 이제 처음으로 가족이 된 거 같다고 하더라. 효광 씨가 저를 되게 사랑해주고 아껴주는데 정말 큰 사랑을 또 한 번 배웠다. 빠른 시간 안에 인사할 수 있었던 것도 효광 씨의 사랑의 힘이다”고 고마워했다.
옆에 있던 남편 우효광도 고생한 아내를 향한 깊은 사랑을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부모가 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아이를 낳는 건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내가 아내 곁에 없었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 하겠다. 아내는 정말 강하다. 내게 선물을 줘서 강하게 버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자현 역시 “병원에 있는 동안 바다를 못 봤다. 아이는 낳았는데 내 아이를 볼 수 없었다. 근데 그게 슬프지는 않았다”고 했다. “빨리 나아서 바다를 보면 되니까. 날 강하게 해줬던 건 남편이었다. 24시간 옆에서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빨리 건강해져서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자현은 “앞으로 우리 바다랑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이 너무 기대된다”며 엄마가 된 벅찬 소감을 환한 미소로 전했다.
추자현은 지난 1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첫 아들을 출산한 이후 4일 갑작스런 경련으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입원했다. 입원 6일 만에 추자현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후 지난 1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수속을 밟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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