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걸그룹 타히티가 데뷔 6년 만에 해체를 알리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타히티 멤버 민재, 미소, 아리, 제리는 26일 SNS를 통해 타히티 해체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사실을 알렸다. 데뷔 6주년 기념일 하루 뒤에 전해진 해체 소식에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멤버들 앞날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
타히티는 2012년 6인조(지수, 정빈, 예은, E.J, 민재, 다솜)로 데뷔해 첫 싱글 ‘투나잇(Tonight)’을 발표하며 그해 7월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데뷔 당시 소속사 선배였던 배우 조정석이 타히티를 응원하는 영상이 공개돼 ‘조정석 동생 그룹’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하지만 타히티는 잦은 멤버 탈퇴와 교체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타히티는 데뷔하던 해 멤버 E.J, 예은, 다솜이 탈퇴해 위기를 겪었고, 이후 멤버 미소, 아리, 진이 새로 투입돼 다시 도약을 준비했다. 타히니는 2013년 ‘러브 시크(Love Sick)’를 발표, 다소 수위가 높았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끄는듯 했으나 멤버 진이 탈퇴를 알려 다시 5인조가 됐다. 2014년에는 멤버 정빈이 건강 악화로 탈퇴, 제리가 새 맴버로 투입됐다.
멤버들이 드나드는 가운데, 타히티는 ‘오빤 내꺼’, ‘스킵(Skip)’, ‘알쏭달송’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최고의 연인', '달려라 장미', '최고다 이순신' 등의 OST도 불렀다. 타히티는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SBS MTV ‘타-다! 잇츠 타이티(Ta-Dah! It’s TAHITI)'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타히티는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활동을 해왔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에는 멤버 지수가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활동을 제대로 이어오지 못하던 지수는 지난해 12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멤버 민재가 SNS에 “거짓 속에서 버티기가 힘들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소 역시” 공황장애를 이용하는 가식적인 거짓말이 끔찍하다”는 글로 지수를 비난했으나 지수
한편 타히티 소속사 대표는 이날 한 매체와 통화를 통해 "멤버들과 상의해 팀 해체를 결정했다.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멤버 지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jwthe1104@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