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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이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2’)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주지훈은 20살 초반부터 모델 일을 시작해 사회에 일찍 뛰어들었다. 주지훈은 부유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동안 입 밖에 꺼내지 않았던 추억을 털어놨다.
“부유하게 자라지 않았지만 (그 시절이) 너무 행복했고, 재밌었다. 그런데 20대를 돌이켜 보면 그(어린시절) 감정이 어딘가에 박혀 있었던 것 같았다. 내 친구들은 갖고 있는 것을 갖지 못했던 슬픈 감정들, 저는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20살부터 30살까지 알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쳐서 술만 먹으면 그렇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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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이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주지훈은 어린 시절에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으나 모델 일을 시작하고 나서 결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자격지심이라고 표현한 주지훈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로소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해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결핍이 없었는데 간적, 직접 경험하니까 커가면서 결핍을 느꼈다. 모델일을 하면서 돈 벌어서 하나하나 사게 됐다. 당시 돈 모아서 동생 학비 보내며 살았는데, 친구들이 술을 사라고 하는데 살 수 없더라. 그렇게 모자람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감정이 쌓인 것 같다. 내가 갖지 못한 것들에 의한 자격지심이 쌓아오다 혼자 고민하다 타파했다. 그러다 좋은 선배,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러지 않아도 되는구나 싶었다. 내가 남들이 갖고 있는 물건들이 없어도 되는구나 생각했다.”
주지훈은 현재 부정적인 감정들을 털어내고, 자신을 위해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남들보다 나의 재미를 찾는 게 늦어지는 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제 돈 내고 해외여행 간 게 30살 넘어서 처음이다. 한국에서 놀 수 있는데 해외에 왜 나가지 싶은데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더라.”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었던 만큼 주지훈은 15년 동안 배우 생활하면서 성격도 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에 비해 많이 유해졌다는 그는 마음을 비우기 위한 방법으로 걷는 것을 추천했다.
“공동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이해관계도 얽힌다. 이러한 것을 꽤 오랜 시간 겪으면서 요즘은 저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정성스럽게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이전에는 누군가를 쉽게 미워했는데 지금은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