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튼 존. 사진|엘튼 존SNS |
가수 엘튼 존이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을 추모했다.
미국 매체 CNN, 버라이어티 등은 아레사 프랭클린이 16일 오전 9시께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6세.
아레사 프랭클린의 관계자는 가족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 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뭐라 가슴 속 고통을 표현할 말을 찾을 길이 없다. 우리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면서 "프랭클린의 사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암이었다고 밝혔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최근 체중이 39kg까지 주는 등 위독한 상태여서 가족들과 지인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사 프랭클린의 비보에 엘튼 존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레사 프랭클린의 죽음은 진정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이다”라는 장문의 글로 애도를 표했다.
엘튼 존은 “그녀의 목소리는 독특했고, 피아노 연주 실력은 저평가됐다. 그녀는 내가 가장 좋아하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었다. 나는 운 좋게도 그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세인트 존 성당에 있는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의 마지막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몸이 안 좋아 그녀가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완벽히 해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를 목격했다”라며 생전 아레사 프랭클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엘튼 존은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의 재능을 숭배했다. 하느님이 그녀를 축복하길. 그녀에게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같은 생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의미 있는 일이엇다. 전세계가 그녀를 그리워하겠지만 그녀의 놀라운 업적에 항상 기뻐할 것이다. 여왕이 죽었다. 여왕은 영원하길” 이라고 아레사 프랭클린을 추모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소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아레사 프랭클린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18회 수상하고 로큰롤 명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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