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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은 전통적으로 시청률이 높았다. 10%를 넘기기 어려운 요즘도 20%를 웃도는 드라마로 인기가 높다. 지난 9일 종영한 ‘같이 살래요’는 자체 최고시청률 36.9%(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서 밀착형’ 소재와 ‘세대 공감’ 코드를 바탕으로 주말 시청자들을 꽉 잡았기 때문이다.
하반기 안방극장도 국민드라마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내편’이라는 솔깃하면서도 정감 넘친 키워드를 전면에 배치,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에 이르기까지 공감요소를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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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올 가을에 어울리는 주말 드라마다. 힘들고 어려운 인생에도 하나뿐인 내 편, 가족이 있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최수종 유이의 부녀 케미를 기대하달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홍석구 감독은 “28년 만에 만난 친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기본 축으로 여러 커플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KBS 주말 드라마가 갖는 위상이 크다. 그래서 남다른 부담감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최수종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소감을 묻자 “사실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 악역 섭외가 많았지만,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 불행을 짊어진 아버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나 또한 궁금하다. 연기자가 궁금하면 정말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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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이지만 로스쿨 진학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검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또순이 김도란으로 분하는 유이는 5년 만에 드라마 속 커플로 다시 재회하는 이장우와는 특급 멜로 케미를 예고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성장해온 유이는 “20부작 드라마를 하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특히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최수종 선배님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주말 드라마 끝내고 또 주말 드라마를 한다는 게 솔직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는데 (최수종 선배님이) 아버지가 된다는 얘길 듣고 무조건 해야 된다 싶었다. 언제 또 최수종 선배님과 연기할 기회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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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역시 “유이가 현장에서 정말 아버지를 챙기듯이 챙겨주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군 제대후 첫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장우는 ‘김도란’의 든든한 버팀목 왕대륙 캐릭터로 변신, 여심 사냥에 나선다.
이장우는 “현장의 모든 것이 무선으로 바뀌어 있어 신기하고 놀랐다”는 말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유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1년 정도 ‘뮤직뱅크’를 하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현장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찍고 있다. 호흡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윤진이는 “우리 드라마는 부성애와 모성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나혜미는 “결혼 후 첫 복귀작이라 더 긴장됐다기 보다 주말극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긴장되고 설레고 걱정도 됐다. 드라마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우나 고우나’, ‘천만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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