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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은영 아나운서(36)가 가수로 깜짝 변신한다. 야심차게 준비한 세미 트로트 음원 ‘여의도 엘레지’(가제)을 통해서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만남에서 “10월쯤 B급 감성과 재미를 제대로 녹여낸 재미있는 세미 트로트 음원이 나온다. 너무 민망하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뿌듯하다”며 음원 발매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른 바 ‘건반 위의 시라소니’ 프로젝트. 처음엔 그녀가 현재 진행 중인 KBS 라디오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 홍보차 간단한 음원을 제작하려고 했다가 판이 커졌다.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콘셉트가 아닌 노처녀의 한과 처량함을 재미있게 담았단다.
박 아나운서는 “김영철, 붐씨가 프로 가수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개성을 살려 매력적인 노래를 선보인 것처럼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요소들을 재미있게 구성해 완성했다”며 “최근 녹음을 모두 마쳤고, 가창력이 너무 부족해 이런 저런 각종 장치와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 어렵게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곡가 출신의 이상협 아나운서가 작곡해주셨고, 작곡가 겸 가수 아스트로 비츠와 오은 시인도 함께 참여했다. 청취자와 함께 노래하는 코너가 있는데 반응도 좋고 워낙 재미있게 소통하고 있어서 작은 음원 프로젝트로 기획된 건데 너무 대단한 분들이 도와주시는 바람에 확장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청취자들도 그렇고 선배들이 ‘네가 개성 있는 음원을 하나 내면 재미있겠다고 하셔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가…삼십대 미혼 여성의 처량함을 담고 있는데 완전 제 얘기 그 자체에요.(웃음) 노랫말이 일단 너무 재미있고, 쉽고 중독성 있는 세미 트로트라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노래는 너무 좋은데 제가 워낙 부족해서…속 마음은 홍진영씨가 불러줬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박은영
한편, 박은영 아나운서는 현재 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 DJ와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 진행을 맡고 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