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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사진=커넥트픽쳐스 |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다. 아이들도 선생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8년 후,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북한 송환 명령을 받게 된다. 추상미 감독은 이 과정을 직접 눈으로 밟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현재 추 감독이 만들고 있는 장편 영화 ‘그루터기들’ 제작기를 그렸다. 이에 ‘그루터기들’ 배우 오디션은 물론 탈북민이자 ‘그루터기들’에 뽑힌 배우지망생 이송은 추상미와 함께 폴란드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전쟁고아 1,500명이 지냈다던 프와코비체 양육원 선생님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에 벌어졌던 많은 이야길 나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서 가장 주목되는 장면은 프와코비체 양육원 선생님이 6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이들을 기억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영화 내내 추상미 감독은 ‘상처의 연대’를 강조한다. 실제로 양육원 선생님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아픔을 겪은 이로, 한국전쟁 고아들을 돌보며 아이들의 상처는 물론 당시 자신이 받았던 상처까지 치유했다. 이러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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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로 간 아이들’ 추상미 감독 이송 사진=커넥트픽쳐스 |
추상미 감독과 이송과의 관계성도 영화의 한 포인트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들은 한없이 어색했고 심지어 여행 도중 이야기를 나눈 과정에서 사이가 어긋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 두 사람의 스토리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현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시사가 시작되며 당시 한국전쟁 고아였던 탈북민 등 사람들의 제보가 끝없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 남북교류가 이어지고 오는 현 시점에서 한국전쟁을 다루고 그 속에서 받은 시련과 상처를 치유하는 건 굉장히 좋은 시도다.
추상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폴란드로 갔을 때 큰 생가은 없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