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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콘서트 7080’이 오늘(3일) 14년 만에 막을 내린다.
KBS1 대표 장수 프로그램 ‘콘서트 7080’이 3일 방송되는 663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2004년 11월 6일 첫방송된 ‘콘서트 7080’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다.
가수 배철수가 진행을 맡은 ‘콘서트 7080’은 당시의 인기곡과 명곡을 오리지널 가수를 통해 들어보고,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중장년층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냈다.
MC 배철수는 종영 소식이 전해진 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그만큼 빠르게 싫증을 느끼는 시대인데, 한 프로그램이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 7080’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프라이드를 늘 안고 살겠다. 지난 14년 동안 매주 KBS 공개홀을 가득 채워주신 여러분께, 그리고 늦은 시간 방송됨에도 늘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KBS는 ‘콘서트 7080’ 종영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시청층의 한계, 낮은 시청률, 예산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폐지설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유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콘서트 7080’은 최근 평균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662회의 경우 1.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방송사도
‘콘서트 7080’은 3일 오후 11시 4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