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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I 넷플릭스 |
밝고 아름다운 디즈니표 정글북이 아닌, 보다 원작에 가까운 ‘모글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앤디 서키스 감독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모글리’ 기자간담회에서 “한 특별한 소년의 감정적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앤디 서키스는 “우리의 ‘모글리’는 원작이 가진 어두움을 조명했기 때문”이라며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디즈니의 ‘정글북’ 과는 다른 결이다. 원작에서는 모글리를 중심으로 생각보다 어두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영화 제목도 ‘모글리’이며, 영화에서는 통과 의례를 거치는 소년의 성장기를 세심하게 담는다”고 했다.
그는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탐색하는 작품이며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원작 작가가 인도 출신이기 때문에 어떤 구체적인 문화성을 짙게 담고 있다. 당시 제국주의 시대의 배경 또한 담겨 있다”며 “어떻게 보면 작가가 실제로 겪은 경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듀어 아이덴티디’를 잘 담고 있다. 리얼리티와 메시지가 섬세하게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특수한 상황의 소년을 통해 보편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예술적인 부분을 강조해 제작했다”고도 했다.
일부 극장 상영도 겸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는 물론 3D 극장 상영도 결정돼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이와 관련 논의는 ‘모글리’ 시작 단계에서부터 시네마 측과 넷플릭스 측 모두와 원활하게 이야기가 된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가 단지 스트리밍 서비스로만 강세
‘모글리’는 책 ‘정글북’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 오는 12월 7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