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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수장 유희열이 소속가수 샘김의 성장에 대해 흐뭇해했다.
샘김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1집 '선앤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샘김 쇼케이스에 동석한 유희열은 "2년 전 샘김이 바로 이 곳에서 쇼케이스 했는데 감회가 새롭더라. 이번 앨범은 샘의 온전한 힘으로 만든 첫 앨범이라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안테나의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샘이 다 만든 앨범이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샘김이 수록곡 '무기력' 작업 당시 심리적으로 한발 성장하는 과정을 겪은 데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2년이 넘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15살 때 시애틀에서 왔다. 중3의 나이에 한국에 와서 지금은 21살 청년이 됐는데, 중3 시절 중국이나 미국에 혼자 유학 갔다고 가정해보면 그게 쉽겠는가. 떨리고 설레기도 했겠지만 얼마나 그립고 두렵고 떨렸겠는가. 그 때 나는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사춘기. 다 알 것 같은데 안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는 아니지만 그 때 홍역을 치렀는데 어느날 갑자기 동굴 속을 확 빠져나오더라. 그 때부터 음악을 대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한번에 바뀌었다. 그런 모습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샘의 어두운 면, 성숙해진 면이 모두 담긴 앨범이라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의 성적에 대한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럽고, 마치 내 아들이 대견하게 잘 시간을 이겨낸 것 같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유희열은 "샘은 이제 막 걸음마 시작한 것 같다. 이번 앨범을 들으며 오래 함께 해 온 엔지니어와 '샘은 이제 시작이고, 이제 아티스트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니 샘의 판단이 틀려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적으로 대세나 트렌드를 맞춰 만들어나가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샘은 지금의 나이대에 상상도 할 수 없던 것을 갖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잇츠유(It’s you feat.ZICO)'는 지코와 호흡을 맞춘 곡.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프로듀서끼리의 만남이 미묘하고 짜릿한
샘김은 전곡 작사, 작곡한 이번 음반을 통해 해와 달이 뜨는 낮과 밤처럼 서로 다른 감성과 장르가 일사분란하게 믹스 앤 매치되면서 탄탄한 음악적 오리지널리티와 만나 이루는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앨범은 2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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