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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이가 유일한 자신의 편이었던 차화연까지 잃었다.
3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61·62회에서 장다야(윤진이 분)가 장고래(박성훈 분)와 김미란(나혜미 분)의 결혼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다.
상견례는 엉망이 됐고, 장고래는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엄마가 반대하시면 저 이 결혼 안 할게요. 대신 다시는 결혼 얘기 꺼내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잔뜩 흥분한 장다야는 나홍실에게 절대로 결혼을 허락하지 말라고 했다.
때마침 소양자(임에진 분)가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만나자고 했고, 소양자는 무릎을 꿇으며 "우리 미란이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아드님 허락해주세요"라며 김미란과 장고래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런데 나홍실은 이미 장고래를 결혼시키겠다고 마음먹은 상태였다.
그 시각,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김미란은 장고래에게 "네가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져줄게"라고 했다. 그런데 이내 두 사람은 나홍실이 결혼을 허락하고, 심지어 소양자와 의논해 결혼 날짜까지 정했다는 것을 알고 뛸 듯이 기뻐했다.
장다야는 황당해하며 날뛰었고,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우리 엄마가 이상해요. 우리 엄마 좀 말려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오은영은 친구들까지 동원해 나홍실을 설득하려 했다. 그런데 나홍실이 끝까지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말을 바꾸지 않자, 오은영은 나홍실이 무슨 약점을 잡힌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장다야는 자기가 직접 나서서 훼방을 놓기로 마음먹었다. 장고래한테 가서 김미란을 모욕했고, 다음으로 김미란까지 폭행하다가 김도란한테 저지당했다. 그런데 김미란은 오히려 장다야한테 한 대 맞아서 후련하다며, 자기 때문에 장다야와 싸우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미란과 장고래의 결혼식은 무사히 치러졌다.
한편, 치매 증세를 보이는 박금병(정재순 분)은 왕진국(박상원 분)과 오은영에게 빈 보석함을 보여주며 귀금속이 분실됐다며 안절부절못했다. 그러자 장다야는 다시 오은영을 선동하며 김도란 방을 같이 뒤지다가 들켰다. 덕분에 오은영과 장다야는 온 식구들의 미움을 다시 한 번 독차지했다.
결국 왕진국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선 아무래도 내부 소행인 것 같다"며 강수일에게 주민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강수일이 머뭇거리며 주민번호를 말하려던 찰나, 미스 조(황효은 분)가 냉장고에서 보석들을 찾으며 위기를 넘겼다. 치매에 걸린 박금병이
또 왕진국에게 실망했다는 소리를 들어 서러워진 오은영은 장다야에게도 등돌렸다. 또 처음으로 장다야에게 "그리고 내가 김 비서라고 한다고 너도 같이 김 비서, 김 비서, 건방지게 뭐야?"라며 호칭에 대해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다야는 왕이륙(정은우 분)이 자신의 편을 안 들어준다며 불평만 늘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