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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가 독립다큐영화에 제작비를 지원한다
KBS는 2019년부터 매년 10~15편의 우수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정하여, 연 6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독립제작자들에게는 창작의욕을 고취 시키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것.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연왕모 감독의 ‘엄마와 나’, 정형민 감독의 ‘카일라스 가는 길’, 강호준 감독의 ‘스쿨 오브 락’, 박강아름 감독의 ‘외길식당의 박강아름’ 등 4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제작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다큐 영화들은 ‘인천 Docs포트’등 국내 유수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기획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제작이 완료되면 배급사를 통해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3년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연왕모 감독의 ‘엄마와 나’는 40년 전 입양으로 헤어졌던 아들이 죽음을 앞둔 엄마와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형민 감독의 ‘카일라스 가는 길’은 여든넷 할머니와 마흔아홉 아들이 카일라스 산을 찾아 모험을 나서는 내용으로 부산 컨텐츠 마켓에서 주목을 받았다.
휴먼다큐멘터리 분야의 실력파 강호준 감독의 ‘스쿨 오브 락’은 인문계고에서 대학입시를 포기 한 고3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려는 날라리 교장 선생님의 1년 동안의 변화를, 박강아름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외길식당의 박강아름’은 한국의 가부장제와 결혼제도를 다뤘다.
KBS
KBS 측은 “이번 창작 다양성 지원 사업을 통해 다큐 영화와 방송 다큐의 벽을 허물고 한국 다큐멘터리가 한 걸음 더 도약하여 영상산업을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