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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범준이 저작권료를 솔직하게 밝히며 앨범 홍보 목적으로 예능에 출연 중이라고 고백했다.
장범준은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전격 출연했다. 평소 예능 출연 사례가 적었던 탓에 MC들은 그의 예능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장범준은 "('라스') 방송 다음날 앨범이 나온다. '슈돌'은 작업하다보면 집에 못 들어갈 때가 많아 육아도 돕고 앨범을 홍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앨범을 홍보 안 해도 앨범을 내면 히트가 되고 하지 않았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장범준은 "아니다. '벚꽃 엔딩'과 비교하면 줄었다. 공연을 하고 싶은데 다음 앨범 내려면 이번 앨범이 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범준은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의 근황도 전했다. 장범준은 "브래드는 장인어른과 크루즈 여행을 갔고 형태는 공익 갔다"며 "형태의 공익 복무가 끝나면 (음악을 함께할지) 진중하게 얘기해볼 계획이다. 버스커버스커를 다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군대에서 폭풍 감량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입대 당시 72kg였다는 그는 현재 61kg라고 밝히며 "군대에서 달리기 잘하면 휴가를 준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탄력 받은 것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벚꽃 연금'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저작권료를 안겨준 곡 '벚꽃엔딩'에 대해 장범준은 "처음 저작권료 들어왔을 때 빚을 내서 삼성동에 9억 원짜리 집을 샀다. 그런데 그해 세금만 2억 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집이 오를 줄 모르고 팔았다"고 밝힌 그는 "삼성동 집을 팔고 회사 건물로 샀다. 세무사가 세금 관리를 한다"고 한 뒤, 정확한 액수를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에도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않아도 될
'벚꽃엔딩'의 성공에 대한 부담도 밝혔다. 장범준은 "너무 좋다. 그런데 부담스럽다. ‘벚꽃엔딩’이 너무 잘 되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덤덤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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