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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개봉한 영화 '로망' 측이 김정숙 여사 및 영화 주역들이 함께한 '치매파트너' 시사회를 열었다.
'로망'은 정신줄은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지난 1일 CGV 용산에서 개최된 '로망' 특별 시사회에는 치매파트너(기억친구)로 활동 중인 관객 200여 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 후 진행된 토크에서는 이경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 팀장의 사회로 배우 이순재, 정영숙, 배해선, 이예원, 이창근 감독과 더불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치매파트너(기억친구) 정무형 씨, 치매 가족 이종서 씨가 영화의 의의와 감동 및 치매파트너(기억친구)로 활동 중인 개인적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 1월 교육을 수료하고 치매파트너(기억친구)가 된 김정숙 여사도 객석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로망'이 환기한 치매에 관한 따스한 시선과 의의를 지지하고 나서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끝난 후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이창근 감독은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연락은 자주하고 사는지 우리 모두가 서로의 주위를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치매 남편, 조남봉 역을 맡은 이순재는 “이 뜻깊은 자리에 여사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역시 나이 들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 부부 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치매라는 피할 수 없는 노년의 병도 헤쳐나갈 수 있는 부부애와 가족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소중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치매 아내, 이매자 역을 맡은 정영숙은 “잔잔하지만 우리에게 던져주는 게 분명히 있는 영화”라고 영화의 따스한 메시지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치매 시부모의 며느리, 김정희 역을 맡은 배해선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자식은 부모에게 항상 불효만 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뜻 깊고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관객으로서, 배우로서 영화 '로망'과 함께한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께선 노령화 사회에서 모든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순방을 가게 되면 다양한 나라의 치매 관련
이어 이번 특별시사회의 캐치프레이즈인 ‘우리가 당신과 함께합니다’를 언급하며 “참 좋은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 파트너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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