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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매리가 추측성 보도에 피해를 호소하며 “2차 가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매리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금 카타르에서 왕가와의 프로젝트 미팅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린 뒤 "왜곡된 기사가 계속되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이매리는 앞서 한 매체가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는 상대방의 회유 및 금전적 거래라고 의심한다’고 보도한 뒤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 답답해 했다.
이매리는 “정재계의 회유나 금전적인 이득을 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난해에 저에게 3000만원을 주면서 일을 제안했을 때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항간의 음모론이 사실무근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얘기가 계속 언급돼 속상하다. 이런게 명예훼손 아니겠냐"고 하소연했다.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매리는 “빨리 귀국해서 기자회견을 하자고 계속 연락이 온다”면서 “다만 제가 카타르 일을 보는 게 제 욕심이라고 하는데 저는 카타르에서 일을 잘 봐야 한다. 누가 제게 밥 먹여 줄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하던 당시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이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어 4월 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매리에 따르면 이매리는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준비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됐으나 이에 따른 제작진의 적절한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했고, 이에 따른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으나 위에 언급한 이들에게 오히려 상처를 받았다는 것. 하지만 성추행 관련에만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매리는 다시 움츠러든 것으로 보인다.
이매리는 또 스타투데이에 "카타르 일은 포기하
한편,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MC로 데뷔한 이매리는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등에서 활약했다. 2011년 ’신기생뎐’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카타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