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호박즙 제품 품질과 관련해 아쉬운 대응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 3일 유튜버 겸 쇼핑몰 CEO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SNS 계정을 통해 판매한 자신의 회사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생겼다고 밝히며 환불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어 "구매한 분들이 배송받길 원하신다면 안내도와드리도록 하겠다"며 문제가 된 제품을 소비자가 원한다면 그대로 판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SNS에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니 그동안 먹은 건 확인이 안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한다"라며 임블리 측의 부적절한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너무 어이없다. 보통 이런 식이면 환불이 예의 아니냐"며 "임블리 호박즙 유통기한은 11월까지였고, 심지어 냉장보관을 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임블리 측이 A씨의 문제제기에 해명한 것과 문제 제품의 사진 등이 담겼다. 임블리 측은 "분쇄한 호박을 넣어 단시간 저온처리를 하는데, 탱크 원물이 말라붙어서 변색된 덩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곰팡이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삽시간에 퍼져 논란이 됐다. 이에 임지현 상무는 3일 SNS에 "확인 결과 김재식 박사(생산자)께서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생산하면서 2건이 발생됐다. 호박즙 파우치 입구를 기계가 잠그는 과정에서 덜 잠기는 경우가 수십만건 중 한두 건 정도 생길 수 있는 오류가 있었다"면서 "유통 및 보관 중 공기에 노출되고 공기 중에 떠도는 균이 방부제 없는 호박즙과 접촉되어 만나 곰팡이가 발생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곰팡이균이 발생하면 마시면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문제없이 드셨던 분들은 걱정 안해도 된다. 혹시라도 남은 호박즙을 먹기 불안하다면 환불을 돕겠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임블리 측 제품을 사용했던 누리꾼들은 하나 둘 그동안의 의혹을 제기했고 임지현 상무는 SNS 댓글창에 글을 쓸 수 없도록 차단한 뒤 "호박즙이 아닌 다른 추측성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제가 혼자서 모두 응대하기란 어렵다. 사실이 아닌 추측성 댓글들이 사실화되는 경우를 저는 수 도없이 겪어왔다. 그리하여 댓글창을 닫아두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임지현 상무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임지현 상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84만명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여성 의류 판매로 시작한 임지현 상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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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지현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