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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배우’ 김용건, 박정수, 남상미 등 사진=MBN ‘오늘도 배우다’ 방송화면 캡처 |
지난 2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 11회에서는 요즘 문화 ‘언박싱(제품의 겉모양부터 사용법까지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를 공유하는 문화)’에 도전한 김용건, 박정수, 황신혜, 정영주, 남상미의 유쾌상쾌한 제품 리뷰가 펼쳐졌다.
이날 다섯 배우들은 에어프라이어와 방수 스프레이, 미세먼지 방지 용품 등 온라인에서 핫한 생필품을 리뷰했다. 생소한 언박싱 문화에 갸우뚱하는 것도 잠시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언박싱에 대한 열의를 불살랐다.
그 중 박정수는 저주파 근육 자극기의 꼼꼼한 리뷰를 위해 김용건의 강제 탈의를 강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흡사 먹잇감을 찾는 승냥이 같은 그녀의 공격적인 태세는 김용건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용건 역시 박정수의 요구에 투덜거리면서도 성실히 임해 만담 듀오의 환상 케미를 보여주었다.
또한 다섯 배우들은 과대광고를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타파하기도 했다. 특히 남상미는 방수 스프레이의 효과가 광고와 달리 미미하자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한 것. 이에 다섯 배우들의 면밀한 제품 검토와 신랄한 후기가 펼쳐져 언박싱에 완벽 적응된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한편, 황신혜가 아침마다 갈아 마시는 cine’s 비트사과주스의 효과가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특히 과채주스를 만들 때 플레인 요거트 같은 당분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과 간헐적 단식의 개념이 저녁부터 16시간 동안의 금식을 뜻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등 잘못된 상식을 일깨워주며 시청자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다이어트 제품에 관한 가감 없는 현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부작용 없는 제품은 효과가 미비하다고. 나이가 들수록 몸이 노쇠해지기 때문에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보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기르는 게 좋다는 사실까지 전해 보는 이들의 운동욕구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에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보다 환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알찬 꿀팁까지 공개,
이처럼 ‘오배우’는 언박싱 문화 체험과 깐깐한 사용 후기, 올바른 건강 관리법으로 월요일 밤을 하드캐리 했다. 젊은이들 문화를 ‘오배우’ 식으로 소화하는 다섯 배우들의 유쾌한 에너지가 대체불가 웃음파티를 선사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