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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열이 '악인전'을 통해 오랜 만에 재회한 마동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키위미디어그룹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김무열은 오랜만에 재회한 마동석과 작업이 즐거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영화 ‘인류멸망보고서’(2012)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김무열은 “그때는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동석이 형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멀리서 나마 응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화나 드라마에 형이 나오면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응원했다. 그 생각이 나면서 많은 감정이 오갔다. 결론은 좋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마동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무열은 “동석이 형과 작업하면서 근본 없이, 이유 없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동석이 형은 고민을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뛰어나도 센스도 있다. 현장에서도 장면 이야기를 나눌 때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걱정했던 신들도 준비를 해가면 형이랑 현장에서 해보면 저절로 해결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가 역할을 맡았을 때 일치율이라고 하지 않나. 그게 잘 맞았다. 현장에서 형과 연기를 하는데 대사와 감정을 주고받는데 실제 인물과 있는 느낌이었다”며 마동석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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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열이 아내 윤승아와 칸 영화제 이후 함께 유럽을 여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공|키위미디어그룹 |
김무열은 김성규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김무열은 “성규는 처음 만났는데 손톱이 없더라.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데 평소보다 더 물어뜯었다고 하더라. 성규는 기본기도 뛰어나고 연기도 잘하지만, 그런 실제와 흡사한 디테일을 발견하니까 도움이 많이 됐다. 좋은 분들이랑 어울리는 옷을 입은 배우들이랑 할 수 있었다는 건 유리한 입장이었다”며 ‘악인전’ 배우들 덕에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김무열은 액션신이 많은 ‘악인전’을 촬영하면서 아내인 배우 윤승아가 걱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일을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는 “힘들어 죽겠다 뭐 이런 이야기를 안 하는 편이다. 누가 "힘들지" 하면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뭐가 힘드냐고 했다”며 ‘악인전’을 찍으며 고생했지만, 즐거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윤승아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구독자나 돈을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다. 일기처럼 하는 것”이라며 “둘이서 의견을 나누고 재미로 시작했다. 구독자도 생각하지만, 우리의 색깔을 지키면서 하자고 이야기했다. 둘이 편집도 하고 음악도 넣고 직접하고 있다. 고민하면서 만들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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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열은 연기자를 "정서적 기술직"이라고 설명하며, 끊임없이 선택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키위미디어그룹 |
그런가하면 김무열은 제 72회 칸 영화제 참석 후 아내 윤승아와 유럽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칸 가는 겸 해서 주변 나라 여행하고 오려고 한다”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래 배우로 살고 싶다는 김무열. 그는 “사회가 변하고 사람들도 변해가고 이야기들을 느끼는 지점도 변해간다. 이야기와 관객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관찰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끊임없이 선택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저는 연기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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