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종영②] 신혜선, 대체불가 존재감 입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신혜신이 ‘단, 하나의 사랑’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신혜선은 11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재벌 상속녀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냉소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이연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연서는 사고 이후 꿈을 접게 된 비운의 발레리나지만, 천사 단(김명수 분)을 만나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신혜선은 이연서가 단을 만나 변해가는 과정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냉소적이고 까칠한 이연서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사람들에게 독설을 날리는가 하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발레를 추며 이연서의 마음을 그려내는 등 첫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사고가 나자 “살고 싶다”고 외치고, 자신을 가족처럼 아껴준 조 비서(장현성)의 영정 앞에서 웃음을 짓는 등 다채로운 감정들과 열연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천사 단 역의 김명수와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신혜선과 김명수는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표현,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깊은 인연으로 엮인 이연서와 천사 단의 귀엽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단 하나의 사랑’을 이끌면서 강하고 사랑스럽고 응원하고 싶은 입체적인 캐릭터 이연서를 완벽하게 그려낸 신혜선. 모태 솔로 초등학교 선생님, 불나방 같은 초임 검사,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게 된 흙수저,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서른 살에 깨어난 바이올리니스트까지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신혜선은 다시 한번 차진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발레리나 이연서를 성공적으로 그려낸 그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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