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미팅 4회 경제효과는 4813억 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부산, 서울 팬미팅의 경제 효과가 4000억 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고려대학교 편주현 경영대학 교수팀은 ‘방탄소년단(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부산, 서울 5기 팬미팅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서 서울과 부산에서 4회에 걸쳐 펼쳐진 팬미팅으로 발생한 경제 효과가 481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티켓과 굿즈(팬클럽 상품) 등 방탄소년단과 직접 관련된 매출을 직접 효과로, 지역 내 추가 소비 창출 효과 등을 간접 효과로 각각 나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 15~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팬미팅이 1355억원, 같은 달 22~2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팬미팅이 3458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4만 2000여명의 관객으로 집계한 부산 팬미팅 직접 효과는 약 345억원, 간접 효과는 약 1010억원으로 총 경제 효과는 1035억원으로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는 지난해 부산 지역내총생산(GRDP) 약 83조원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틀간의 방탄소년단 팬미팅이 부산 지역 모든 기업과 가계의 6일 동안 모든 생산 활동을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총 5만 2000명이 모인 서울 팬미팅의 경우 직접 효과는 약 341억원, 간접 효과는 약 3117억원으로 총 경제효과는 3458억원으로 산출됐다. 특히 서울 팬미팅은 외국인 관광객 증대 효과가 부산보다 월등히 높아 간접효과가 크게 앞섰다. 여기에 약 16만4000명이 시청한 6월 23일 V라이브 실황 중계 매출액도 포함했다.
연구팀은 이 수치는 지난해 서울 지역내총생산 약 372조원의 0.9%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추정했다. 편주현 교수는 “방탄소년단 팬미팅 같은 단발적인 국제 문화 공연 활동으로 4000억원대 경제효과를 확인했다. “제성장의 동력으로 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이같은 이벤트들이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수요 창출을 높이는 좋은 창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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