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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김민상의 기를 꺾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23, 24회에서는 왕 이태(김민상)와 구해령(신세경)의 기싸움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차은우)은 대비전 문안을 명 받고 당혹하며 채비했다.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구해령도 입실을 명 받아 대비전으로 향하다가 이림과 마주쳤고, 대체 무슨 상황인지 혼란을 표했다.
대비 임씨(김여진)도 왕에게 무슨 바람이 분 것인지 의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왕과 세자 부부, 도원의 인사를 받으며 그간 문안을 올리지 않았던 것을 돌려 지적했고, 왕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각 대비전에 문안을 올리겠다 약조했다.
이후 왕은 경연에도 들었다. 왕이 경연의 주제인 왕의 여섯 가지 폐단에 대해 듣다가 이림에게 의견을 묻자고, 이림은 "저는 전하께서 여섯 가지 중에 세 가지에 해당한다 생각한다"고 답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이어 이림은 왕이 사관들의 입실을 두고 대립했던 것, 승정원에게 사관을 감찰하라 명했던 것, 여사의 입실에 진노했던 것을 지적했다. 이를 들은 왕은 "도원이 과인을 닮아 아주 솔직하구나. 과연 이 나라의 대군답다, 대군다워"라며 웃음을 터트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왕은 이진에게 "도원이 제법 식경과 배포가 있다. 핏줄은 어디 가지 않는구나"라고 말해 의문을 안겼다. 또 그는 당분간 정사는 자신이 보겠다면서 이진을 물렸고, 구해령에게는 내내 자신을 따르며 사책을 쓰라고 명했다.
구해령은 갑작스러운 왕의 명령에 당혹하면서 하루종일 고된 일에 시달렸다. 왕이 구해령을 골리기 위해 전투적인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었다. 구해령은 간신히 하루를 끝마치고 예문관 사관들에게 "이건 고문이다"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민우원(이지훈)은 구해령에게 사관으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을 건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왕의 태도에 기가 죽기는 커녕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씩씩하게 나섰다. 또 구해령은 왕의 괴롭힘의 이유가 예문관 때문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의미심장함을 자아냈다.
이후 왕과 구해령의 바쁜 나날이 그려졌다. 왕은 새벽부터 일어나 문안을 올리고, 세자가 하던 정사를 다시 맡아하며 부족한 잠에 시달렸다. 반면 구해령은 쌩쌩한 모습으로 왕의 행적을 쫓아 왕을 질리게 했다.
이에 왕은 구해령에게 술을 권하며 "단 한 번만이라도 사관이 아니라 신하로서 날 대해라"고 명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제가 술이 좀 많이 ?섦求� 절 취하게 하실 생각이라면 소용없습니다"라면서 사책에 대해 입을 열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해 왕에 답답함을 더했다.
결국 왕은 구해령에게 뭘 적었는지 묻지 않을 테니 군말 없이 지우라고 명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구해령은 "진정 제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구해령은 애초에 사책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관으로서 훌륭한 군왕의 모습을 봤고, 그 좋은 모습을 그대로 사책에 적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혀 왕을 당혹케 했다.
뿐만 아니라 구해령은 "그러니
이에 왕은 구해령의 괘씸함에 헛웃음 치면서도 끝내 예문관 사관들에게 허락 없이 입실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렸다. 예문관 사관들은 구해령이 해낼 줄 알았다며 기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