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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병헌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킴컴퍼니 |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담았다.
병헌은 극 중 천명고 사회배려자 전형 입학생 안병호 역을 맡았다. 안병호는 친했던 한수(장동주 분)가 살인사건에 얽혀 교실에서 사라지자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을 당한다.
“처음 오디션 봤을 때 이 역할(안병호)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됐다. 연기를 하면서 마음이 무겁더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됐고, 이 역할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래서 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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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기간제’에서 안병호 역을 맡은 배우 병헌 사진=더킴컴퍼니 |
“이게 아무리 연기지만, 괴롭힘당하는 나와 괴롭히는 친구들 모두 힘들어했다. 정말 중간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더라. ‘연기로도 이렇게 힘든데 현실에서는 얼마나 더 힘들까’란 걱정도 했다.”
극중 안병호는 옥상이나 교실 등에서 손준재(신재휘 분)를 필두로 모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결국 그는 극한의 상황까지 몰리게 되며,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잔인하다.
“대본 리딩 했을 때부터 재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 촬영 하기 전에 액션 스쿨을 다니고 사전 연습도 마친 상황에서 (학교 폭력 장면이) 진행됐다. 특히 교실씬은 가장 집중했던 장면이라 집에 가니 진이 빠지더라. 난 병호가 살인을 계획했더라도 결국은 못 할 거란 걸 알았다. 피해를 주지 않는 친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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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병헌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킴컴퍼니 |
“내가 전작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를 정말 잘 챙겨봤다. 그래서 그런지 ‘손 더 게스트’보다 시청률이 높다는 사실을 들으니 기분이 묘하더라. 내가 출연한 작품이 그렇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신기하기도 했다.”
병헌에게 ‘미스터 기간제’가 또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다. 전작들과 다르게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 그룹 유키스 멤버이자 배우 이준영 등 동료 ‘연기돌’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병헌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큰 애정을 보이며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 말했다.
“사실 (권)소현이 같은 경우에도 알고 있던 사람이고 (이)준영이랑도 친하다. 그래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마음도 쉽게 열 수 있었다. 내가 조용한 편이라 형들이나 누나들이 장난치는 걸 보고 같이 웃으면서 지냈다. 항상 (작품을 하면) 남는 게 사람이다. 좋은 인연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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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병헌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킴컴퍼니 |
“사실 처음 시작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