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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애 예능 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가 시청자를 찾는다. 기존의 포맷에서 벗어나 '음악'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XtvN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연출 이원형 박주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 윤상, 성시경, 거미, 규현, 이원형 CP, 박주미 PD가 참석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블라인드 듀엣 로맨스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CJ ENM이 자체 개발한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포맷 '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으로, 최근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 및 스타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 미국판 개발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 덴마크, 영국 등 다수의 나라에서도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이원형CP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뒤 "일반인 출연자들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채로 목소리만 듣고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것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주미PD는 '노래에 반하다'에 대해 "쌀쌀한 가을 날씨에 설렘 가득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일반인 출연자에 대해서는 "사랑에 빠지면 노래를 못하더라도 잘하는 것처럼 들린다더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녀를 일반인 출연진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로맨틱 발라더 성시경, 독보적 가창력의 보컬리스트 거미가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를 평가하는 '하트메이커'로 활약을 예고한다. 또한 타고난 감성과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 규현이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 흥미진진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규현은 "MC를 맡았다. 최근에 예능을 많이 하고 있다. 하트 메이커가 범접하기 어려운 선배들이라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눈치도 많이 보고 자꾸 쳐다보게 되더라.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다행인 점은 제 손에 의해 누군가의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못된 역할을 안해도 된다는게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줄만 프로그램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윤상은 "나 역시 로맨스와 거리가 있는 나이에 접어든지가 오래다. 50-60대가 보더라도 젊었을 때 자신이 어떤 것에 설렜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윤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하다보니 가창력을 보려고 했는데 막상 녹화가 시작하니 그게 아니었다. 두 남녀간의 케미라는 게 이런거구나. 노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 파트너를 엮어주고 싶은 기분이 들더라.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듀엣의 하모니가 어울리고 케미가 있는지가 '노래에 반하다' 커플이 이뤄지는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가장 먼저 섭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함께 하는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라 끝까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나도 참가자로 나섰으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출연자들이 정말 매력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는 "연애 버라이어티도 관심있게 보는 편이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도움이 될까해서 출연했는데 도움은 안된것 같다. 설레기만 한 것 같다.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상은 "여러분의 안에 있는 '매파 본능'이 깨어난다.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르면 본능적인 감정이 나오는 걸 보고 놀랐다. 내가 왜 남
블라인드 듀엣 로맨스 '노래에 반하다'는 오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한다. XtvN,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