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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슬리피(본명 김성원, 35)가 분쟁 중인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를 저격했다.
슬리피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슬리피가 지난 22일 발매한 신곡 '분쟁' 음원 스트리밍을 인증한 팬들의 SNS 게시물을 공유한 것. '분쟁'은 그룹 B.A.P로 활동하다 지난해 TS를 떠난 방용국이 피처링했다.
슬리피는 '분쟁'을 통해 그간 TS와 있었던 갈등으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진실이 묻힐까 두려워 앞에 나서기가 무서워 정의를 논하는 건 나랑은 안 어울려 돈 앞에 무릎 꿇었던 나이기에 눈을 감고 깊은 한숨 쉬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팬들은 음원 스트리밍 인증과 함께 "FXXK TS", "sleepy fighting", "진실은 승리한다" 등의 글을 적어 슬리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슬리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팬들의 SNS 게시물을 공유, TS를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TS는 시크릿 출신 전효성과의 오랜 법정공방 끝 화해권고 결정을 받았으나, 최근 슬리피와의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그룹 소나무 멤버들까지 이탈 움직임을 보이며 끝 모를 전속계약 분쟁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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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슬리피가 소속사와 5년 연장 계약을 진행했으나 계약금 1억 2000만원 중 500만원만 선지급되고 나머지 돈은 매월 194만원씩 분할 납부 형식으로 지급받으며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왔다고 폭로했다.
반면 TS 측은 "슬리피에게 정산을 다 줬다"는 입장이다. 특히 TS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슬리피가 최근 2~3년 사이 예능으로 두각을 보이기 전까지는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비용 처리되는 지출이 컸다"며 슬리피 측의 미정산 주장을 반박했다.
여기에 슬리피가 전속계약 기간 중 소속사와 논의 없이 SNS 광고 수입을 편취했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슬리피는 기존 미정산에 따른 자신의 권리 행사라며 "횡령한 적 없다"고 맞서고 있다.
슬리피와의 분쟁이 SNS 대화 내용까지 공개되며 피튀기는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 TS 소속 아티스트인 소나무 멤버 나현, 수민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현, 수민은 슬리피가 TS와 전속계약 분쟁을 진행 중이던 지난
TS 측은 슬리피 관련 디스패치 보도 및 소나무 나현, 수민과의 소송 관련 공식입장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세우는 '대립각'에 TS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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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슬리피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