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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장사리` 곽경택 감독 “폭탄 같았던 메간 폭스, 우려·편견 깨고 제 몫”

기사입력 2019-09-26 07:01

곽경택 감독은 걱정과 달리 잘해준 메간 폭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곽경택 감독은 걱정과 달리 잘해준 메간 폭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어가던 곽경택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서 일부분 외적으로 약속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인 메간 폭스와 함께 하게 됐다. 솔직히 우려가 컸다”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사실 세 가지 옵션이 있었다”는 곽경택 감독은 “전장과 본부를 연결할 캐릭터는 분명히 필요했지만 처음에는 한국 배우를 쓰는 방법을 생각했다. 하지만 이 전쟁은 분명 맥아더 장군이 개입되고 미군이 개입된 전쟁이었으니 미국의 시선이 들어가야 했고, 외국 기자를 투입해야 했는데 유명한 외국 배우 보단 무명이라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제작자인 정태원 대표와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트의 논의 결과 메간 폭스에게 제안이 갔고, 그녀 역시 예상 외로 흔쾌히 제안을 수락한 것.
영하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한 메간 폭스. 사진|영화 스틸컷
↑ 영하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한 메간 폭스. 사진|영화 스틸컷
“(메간 폭스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히 당시에는 거절해주길 바랐어요. 그런데 한다고 하니 너무나 걱정이 됐죠. 우리 영화에 폭탄이 터지는가 했어요.(웃음)”
섹시스타로 유명한 메간 폭스를 ’종군 기자’로 변화시키는 것에 고민에 빠진 곽 감독. “편견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했는데 기왕 하게 된 거 최선을 다하자고 다잡았다”는 그는 “다행히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연구하고 애쓰더라. 우리의 아픈 역사에 대한 예의나 진심도 느껴져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갈수록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실 메간 폭스는 미국 시골 마을 출신이에요. 그 시골에서 부푼 꿈을 안고 LA로 와 도전해 성공하긴 했지만 제한된 이미지 안에서 (폭발적인 인기가)오래 가진 못했죠.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순수하고 직설적이고 선명한 사람이라 주어진 상황에 책임감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어요. 너무나 고마웠죠.”
그러면서 곽 감독은 “이번 작품은 모든 면에서 참 기억에 남는 게 많다. 특히 사람들이 좋았다. 누구 하나 이기적인 사람 없이, 진심을 다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내달렸다.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됐던 772명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메간 폭스, 조지 이즈 등이 출연했다. 25일 개봉, 극장 상영 중이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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