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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권태기인가 봐요
줄거리 : 하나 같이 사는 게 힘든 ‘강변호텔’의 투숙객들. 시인 영환(기주봉)은 우연히 알게 된 강변호텔 사장의 권유로 호텔의 남는 방에서 글을 쓰며 지내던 중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이 죽을 거라는 기분이 들어 아들 경수(권해효)와 병수(유준상)을 부른다.
장남인 경수는 차마 자신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영화 감독인 병수는 그저 아버지가 안쓰럽고 불안하다. 오랜 만에 마주한 부자는 속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다.
또 다른 투숙객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왼손에는 화상을 입은 여인 상희(김민희)다. 그녀는 힘든 마음을 위로를 받고자 선배 언니인 연주(송선미)를 부르고, 우연히 시인 영환과도 만난다.
연주를 버린 남자는 가정이 있는 사람. 그녀를 버리고 가족에게 돌아간 남자를 향해 연주는 나쁘다고 욕하지만, 상희는 그를 이해하며 불쌍하다고 한다. 그리곤 “나는 잃은 게 없어
서울에서 또 볼래? NO.
소재도, 그것을 다루는 방식도, 배우들의 조합도, 이들의 케미마저 뻔하다. 익숙함 속 장점보단 고여있는 웅덩이에 깊게 빠진 듯 답답하다. 아름다운 거리, 환기가 필요하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