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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는 훌륭하다’ 이경규와 이유비가 강형욱의 지도 아래 반려견 훈련사 교육에 도전했다.
4일 첫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반려견 훈련사에 지원한 이경규와 이유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려견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이경규는 지원 이유에 대해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 개 아니냐. 사람의 눈동자는 못 쳐다보는데 개의 눈동자는 쳐다본다. 진짜 개는 훌륭하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어릴 적부터 개를 좋아해 수의사를 꿈꾸기도 했다고.
강형욱은 이경규의 지원서를 보고 고민했다. 그는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이경규의 일상을 지켜봤다.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경규는 큰 그릇 하나에 사료를 담아 개들에게 줬다. 이를 본 강형욱은 “서열을 나누면서 싸움을 부추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경규는 식사를 하던 중 개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강형욱은 “개를 잘 아는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개를 많이 좋아하는 아저씨”라고 평했다.
이경규는 개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산책을 했다. 그는 집 밖을 나서자마자 힘들어했다. 하지만 개들이 대변을 보자 비닐봉지를 꺼내 서둘러 치우는 등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반려견 훈련사 지망생은 배우 이유비. 반려견을 좋아하지만,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없다는 그는 지인의 반려견 두 마리를 돌봐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형욱은 이유비의 일상을 지켜봤다. 이유비는 개들과 공놀이를 했다. 이를 본 강형욱은 개들 사이에서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유비는 카펫 위에 오줌을 싼 개를 보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아직 제가 판단하기에는 뭐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이경규와 이유비를 탈락시켜도 된다는 제작진의 확답을 받아낸 뒤, 두 사람을 만나러 갔다.
강형욱은 이경규를 찾아가 화장실 위치를 베란다로 옮기는 등 여러 팁을 알려줬다. 이어 두 사람은 이유비를 만나러 갔다. 이유비가 개들과 산책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지켜봤다. 이유비는 개 변을 치우는 것도 힘들어했다. 강형욱은 이유비에게 “훈련사는 내가 거절하겠다”며 “좋은 보호자”를 목표로 하자고 했다.
강형욱은 이경규와 이유비와 본격적인 훈련사 수업에 돌입했다. 수업에 앞서 강형욱은 이경규에겐 개들과 매일 산책하기, 이유비에겐 키우고 싶은 5가지 견종 조사해오기라는 숙제를 내줬다. 강형욱은 두 사람의 숙제를 검사했고, 이경규는 이유비의 숙제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다.
곧이어 강형욱은 특수 목적견 레오와 실습을 하기로 했다. 레오는 타 방송에서 나온 적 있는 강형욱의 반려견으로 경찰견 출신. 강형욱은 첫 훈련으로 레오와 터그 놀이, 이스케이프 등을 하도록 했다. 두 사람은 금세 지쳤으나, 강형욱은 첫 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태헌 PD는 ‘개는 훌륭하다’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개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다양한 개들이 있다. 개들을 통해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다”며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개들, 소외된 개들, 목적견 등이 나온다. 사람 사는 모습이
‘개는 훌륭하다’의 이경규 이유비가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훈련사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이들이 다양한 반려견들과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