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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임태경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망라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두원아트홀에서는 임태경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이스 오브 윈터(Voice of Winter)’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뮤지컬배우 임태경을 비롯해 마이클 리, 박홍주, 지휘자 서희태가 참석했다.
15주년 단독 콘서트를 앞둔 임태경은 “겨울에 가장 어울리는 곡들로 엄선해서 20곡이 훨씬 넘는다. 2시간 동안 알찬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이 겨울의 색깔을 흠뻑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큰 홀을 멋지게 음악으로 채워줄 서희태 지휘자님이 이끄시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할 수 있는 것에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보이스 오브 윈터’는 임태경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평소 즐겨 부르는 한국가곡, 팝페라,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등에서 부른 노래를 총망라해 보여주는 콘서트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김보경, 박홍주와 남성 팝페라 그룹 ‘아르 더 보이스’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박홍주는 옆에서 지켜본 임태경이 어떤 배우인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제가 첫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 ‘겨울연가’다. 제가 최지우 역할을, 임태경이 배용준 역할을 맡았는데, 임태경 눈이 너무 촉촉해서 ‘렌즈를 뭘 끼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 눈으로도 노래를 표현하는 사슴 눈망울을 가지고 있다. 노래는 물론이고, 자기관리까지 철저한 분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마이클리는 같은 질문에 “첫 연습을 같이했을 때 반했다. 임태경이 준비를 너무 많이 해 와서 다른 배우들도 덩달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임태경이 이렇게 연습을 시작해서 모든 배우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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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만약 나이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면 당당히 나서지 못할 텐데, 아직 몸 상태가 건강하더라. 작년에 유럽에 갔다가 EPL 신체 나이 테스트를 받게 됐는데, 29살로 나왔다. 무대 위에 설 때 몸이 악기라고 생각해서 나름 관리를 한다고 하고 살았는데, 보상받은 기분이 들었다.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임태경은 “지금까지 많은 콘서트를 해왔는데, 이번 콘서트의 특별한 점은 게스트를 모신 거다. 원래 제가 콘서트에 게스트를 많이 모시지 않고, 있다고 해도 악기 연주를 하시는 분들이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예전에는 ‘원맨쇼’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제가 다른 사람과 함께 했을 때 나오는 색깔들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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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이스 오브 윈터’는 12월 3일과 4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