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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암으로 투병해 온 배우 윤종화가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나쁜 사랑'(극본 홍승희/연출 김미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종화는 지난 2015년 6월 MBC '이브의 사랑' 촬영 중 척수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드라마를 하차했다. 윤종화는 이듬해 관련 치료를 끝냈지만 건강 회복에 전념해왔다. 드라마 '이몽'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 그는 '나쁜 사랑'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기에 나선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윤종화의 공식석상 나들이는 뜻깊다. 제작발표회 초반 큰절로 취재진에 인사한 그는 "제가 많이 아팠다. 기자님들이 많이 걱정을 하고, 시청자분들이 '재발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계시다"며 "촬영 전에 MRI를 찍고 왔는데 작품이 끝날 때까지는 건강하게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이런 게 다 연기로 나와서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화는 "척수암이라는 병이 악성 뇌종양도 같이 치료를 해야 된다. 수술하고 방사선, 항암 치료까지 다 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에 완치 판정을 받는다. 의사 선생님이 항상 '암에는 완치라는 게 없다'고 하시는데, 최근에는 작은 암덩어리도 없고 굉장히 운 좋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큰 병이 그런 것 같다.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고 하더라. 제가 운이 좋아서 다시 드라마도 할 수 있고,
한편 '나쁜 사랑'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사투를 벌이는 여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2월 2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