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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요즘 대세' 배우 강하늘이 5년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대학로 창작 연극 신화인 '환상동화'를 통해서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강하늘, 송광일, 장지후, 기세중, 원종환, 육현욱,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한소빈, 윤문선, 김동연 연출이 참석했다.
연극 '환상동화'는 세 광대인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한 편의 동화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동화 속의 주인공인 ‘한스’와 ‘마리’는 결핍을 지닌 인물로 극한 현실에 처해있지만 결국 ‘사랑’과 ‘예술’이 존재하기에 다시 한 번 환상을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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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환상동화'의 가장 큰 매력은 따뜻한 공연이라는 점이다. 가슴 따뜻하게 보고 나갈 수 있다"면서 "2009년에 '환상동화'를 관람하고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좋은 기회가 와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무대에서 다 같이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카메라 앞에서의 연기도 좋지만 무대가 정말 좋다"고 5년만에 무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사랑광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역할이든 상관이 없었다. 김동연 연출이 보고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역할을 제안해주셨고, 그래서 사랑광대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2019년 군 전역 후 곧바로 KBS2 '동백꽃 필 무렵'에 황용식 역으로 출연,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강하늘은 "2019년은 '군 제대의 해'였다"고 말하며 "'동백꽃 필 무렵' 용식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높은 시청률, 화제성 보다는 함께한 배우들과의 좋은 현장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랑광대가 아이, 요정 같다고 생각했다. 순수함을 이미지로 잡았다"면서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도 사랑 밖에 모르는 순수한 인물이다. 두 인물이 닮은 것 같다"고 짚었다.
연극 '환상동화'는 2013년 공연 이후 6년 만에 귀환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신흥무관학교’, ‘어쩌면 해
사랑광대 역에 강하늘, 송광일, 전쟁광대 역에 장지후, 기세중, 예술광대 역에 원종환, 육현욱, 한스 역에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마리 역에 한소빈, 윤문선이 출연한다.
연극 '환상동화'는 2020년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ㅣ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