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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헌 김정수 암투병 사진=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암투병을 극복한 가수 김정수가 출연했다.
김정수는 “(최헌과) 같이 투병 항암 치료를 했다. 나는 살아났고, 점점 좋아져서 회복을 했다”며 “최헌은 결국 갔다. 나만 살아난 게 죄지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좀 이상하다. 그래서 최헌의 묘에 안 가보면 내가 잘못한 것 같다. 그래서 답답할 때도 가고, 생각날 때도 간다”고 덧붙였다.
김정수는 친구 최헌을 떠나보낸 지 7년이 됐다. 곁에 없는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최헌의 묘를 자주 찾아갔다. 아울러 그는 “문득문득 생각 많이 나는 친구다. 가을 되면 ‘가을비 우산 속에’ 그 노래 들으면 생각나고”라며 “자존심도 굉장히 강한 친구라 (투병 기간동안) 사람들도 안 만나고, 항암치료할 때는 나하고만 만났다. 처지가 비슷하니까. 참 많이 그리운 친구다”고 설
최헌과 김정수는 1968년도에 처음 만나 약 50여 년의 우정을 쌓아왔다. 김정수는 최헌을 회상하며 “보이스가 매력있다. 어울려서 음악 얘기도 많이 하고 술도 많이 마셨다. 이 친구가 먼저 스타가 돼서 한동안 뜸했지만, 미 8군에 있을 때는 매일 만났다”며 그리워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