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중반을 넘어선 김 모 씨는 새해 목표를 쓰려다 잠시 고민에 빠졌다. 빨리 결혼하라는 주변 성화에도 속이 타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고민은 형광등 아래만 서면 훤히 들여다보이는 두피다.
![]() |
작년 여름부터 머리카락이 빠진다 싶었지만 괜찮아지겠지 하며 버틴 지 6개월. 어느새 눈에 띄게 줄어든 머리숱에 자신감마저 잃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기엔 내키지 않고, 마냥 손 놓고 있자니 불안한 김 씨. 김 씨는 탈모도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서 예방과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머리가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 잠들기 전 5분 빗질로 혈액순환 돕자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잠자리에 들기 전 3~5분가량 빗질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피·모발 전문가인 임현주 레오놀그렐 실장은 “빗질은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빗질을 할 때는 앞쪽 이마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옆쪽 귀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뒤쪽 목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빗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는 정수리부터 빗질을 하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가 과다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지성두피는 가볍게 건성두피는 약간 자극을 주듯이 빗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빗질은 샴푸 전에 해주는 것이 좋으며, 젖은 상태에서는 모발이 쉽게 빠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마른 상태에서 빗어줘야 한다.
◆ 정기적 두피 스케일링도 필요
두피 스케일링은 샴푸만으로는 씻기지 않는 노화된 두피 각질과 배출되지 못했던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다.
두피 스케일링은 비듬균과 가려움을 예방하고 두피에 적당한 자극을 줘 세포들을 활성화시키므로
또 홈케어 제품을 고를 때는 반드시 유해화학성분이 없는 천연 두피 스케일링 각질제거 오일이나 두피 강화용 딥워싱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