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구강 문제인 치아 변색이나 구취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지만 평소 ‘플라그 관리’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사회생활이 왕성한 직장인이나 구직 중인 2, 30대라면 이 같은 구강 문제를 간과할 수 없어 평소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드러내기가 꺼려져 말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잘 웃지 않는 등의 모습은 상대방에게 소극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취의 경우 직접적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자신도 모르게 주변인으로부터 기피 대상이 될 수 있다.
치아 변색의 원인은 외부적인 요인과 질병 등에 의한 내부적인 요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색소나 세균 등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 속 미세한 구멍에 착색되는 외부적인 요인이 대부분이다. 이미 변색된 치아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치아를 하얗게 만든다고 알려진 음식인 상추나 레몬 등을 자주 섭취하거나 치아 위에 올려두는 것이다. 그러나 치아 변색을 해결하는 데에는 크게 효과가 없을뿐더러 레몬의 경우 산 성분으로 치아를 오히려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이트닝 치약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추가적인 변색을 예방할 수 있다.
치아 변색이 심각하다면 치과전문의를 통해 미백 시술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가 비용 대비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한 번의 시술로는 완벽한 미백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두 번 이상 기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구강 고민은 바로 구취로 구취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구강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입에서는 경미한 냄새가 나는데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의 냄새를 뜻한다.
구취의 원인은 80% 이상 구강 내에 있어 위염·간염·편도선염 같은 내과적 질병이 원인이 아닌 이상 평소 구강 내 위생을 철저히 하면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구강 내 남은 음식 찌꺼기는 침, 세균과 섞여 플라그를 형성하면서 이산화황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입 속 냄새의 원인이다.
따라서 칫솔질 시에는 치아 사이의 플라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닦아내야 하며 반드시 혀 안쪽까지 꼼꼼하게 세정해야만 구취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구강을 깨끗하고 촉촉하게 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많이 섭취하면 좋다.
이 같은 치아 변색과 구취는 기본적으로 올바른 칫솔질을 통한 플라그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와 잇몸이 깨끗하게 닦일 수 있도록 ‘변형바스법’같은 칫솔질법을 연습해 적용하면 좋다. 음파전동칫솔은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미백, 잇몸 관리 등 추가적인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홍보이사는 “구취와 변색은 평소 구강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당장 치주염이나 치아우식증 같은 구강 질환이 없더라도 구취와 변색 등은 구강 건강의 적신호 중 하나”라며 “치아에 색소를 남길 수 있는 커피 등을 섭취한 후에는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