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D 프린터가 의료계에도 적용돼 미래의 수술 트렌드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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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오는 21일 백정환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부비동암 수술을 3D 입체 프린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부비동암 수술은 암이 퍼진 얼굴 골격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후 다른 부위의 뼈나 근육을 떼어내어 붙이는 등 기존의 얼굴 골격을 대체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기존의 CT 등 영상의학 검사 자료에만 의존함에 따라 얼굴골격을 정확히 하기 어려워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3D 입체 프린터를 이용한 부비동암 수술은 수술 중 얼굴 골격 절제 범위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절제 부위의 뼈의 두께, 절제 방향의 중요 구조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수술 후 부작용인 얼굴 및 눈 함몰 가능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
백정환 교수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부비동암 수술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앞으로 인체 조직을 3D 프린터의 원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면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장기나 조직의 3D 프린팅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