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말고 커피 한잔… ‘간암 예방의 첫 단추’

↑ 출처 = 영화 북촌방향

술을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30일 UPI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암연구기금(WCRF: World Cancer Research Fund)은 '2015 간암 보고서'를 발표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WCRF는 이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일반인 820만 명과 간암 환자 2만 4500명을 대상으로 총 34건의 연구 보고서를 종합했습니다. 음주를 많이 하면 몸에 해롭고 특히 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연구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음주량을 정확히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WCRF는 간암과 술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여성은 하루에 한 잔, 남성은 하루에 두 잔 이하로 술을 절제해야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잦은 음주 외에도 과체중이나 비만도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밖에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플라톡신은 음식의 잘못된 보관으로 발생하는 진균입니다. 주로 양념, 땅콩, 피스타치오, 브라질 너트, 고춧가루, 후추, 말린 과일 등에 잘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커피가 간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WCRF는 이에 대해 정확한 분석은 없지만 커피가 염증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