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부상…“관절주변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성분 함유 식품 꾸준히 섭취必”
[김승진 기자]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전망되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28) 선수에 대한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그는 한국시각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병살을 유도하다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30)의 깊은 태클에 무릎을 크게 다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비단 야구선수 뿐 아니라 축구선수들에게도 무릎부상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앞서 곽태휘 선수는 벨로루시와의 평가전에서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아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그는 2008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10개월간의 긴 재활과정을 겪었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크다. 그 밖에도 축구선수 이동국과 황선홍 역시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월드컵을 눈앞에서 포기해야했던 전력이 있다.
이러한 무릎 부상은 비단 프로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포츠 도중 부상을 입는 일반인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축구나 스키, 배드민턴 등의 스포츠 도중 점프동작이나 순간적인 방향전환을 할 경우 혹은 선수끼리의 충돌로 외상을 당해 무릎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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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BBNews 제공 |
무릎은 넓적다리에 이어진 대퇴골과 정강이의 경골이 만나는 부위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지만 그 구조는 상당히 불안정한 편이다. 무릎 관절은 평평한 경골 상단 위에 둥근모양의 대퇴골이 얹혀 있는 상태로 연결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기 위해 인대와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다.
인대는 두 종류가 있는데, 무릎 관절의 좌우 안정성을 지탱해 주는 내,외측 측부인대와 무릎 관절 안쪽에 위치하여 무릎이 앞뒤로 또는 회전 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가 그것이다. 이 중 십자인대는 인대가 ‘십자(十)’모양으로 되어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무릎에서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구조물인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안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부위이자 무릎 인대 중 가장 쉽게 파열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외상에 의한 손상이 거의 대부분이다. 전속력으로 달리다 갑작스럽게 멈춘다거나 예기치 않게 급격하게 자세를 변경하는 경우 '딱‘하는 소리가 나고 붓기와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을 구부린다거나 정상적인 보행을 하기 힘들어지고 무릎의 방향을 바꿀 때 다리가 빠지는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릎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측부인대의 손상이나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만 단독으로 손상되거나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될 경우 며칠이 지나면 통증이 줄고 불편한 상태로 걸을 만해져서 타박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어 무릎 안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반월상연골판 손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손상부위가 점점 넓어지다 보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인대와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한다. 평소 하체근육을 튼튼히 하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근육을 강화
강정호 부상
김승진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