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폭우 78년 관측 사상 최고치…3일간 398.1㎜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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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폭우/사진=연합뉴스 |
경북 울릉도에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내린 비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에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98.1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1938년 8월부터 울릉에 기상 관측을 한 이래로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입니다.
종전 3일 누적 강수량 최고치는 2002년 8월 7∼9일 292.5㎜이었습니다. 무려 105.6㎜가 더 많은 양입니다.
울릉에는 28일 29.7㎜, 29일 220.5㎜, 30일 147.9㎜의 비가 내렸습니다.
29일 하루 강수량은 울릉 일일 강수량 역대 3위에 올랐습니다.
1981년 9월 3일 257.8㎜, 1960년 9월 18일 227.0㎜의 뒤를 이었습니다.
31일 폭우는 그친 상태로 이날 1.1㎜의 비가 내렸습니다.
울릉에 내린 호우경보는 해제됐으며 강풍 경보와 폭풍해일 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입니다.
대구기상지청은 일본에 상륙한 10호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동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머무르며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울릉에 비는 그쳤으며 다음 달 2일까지는 비 소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울릉에는 집 35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고 도로시설 35곳이 파손됐습니다. 또 주민 60명이 침수로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