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빠지고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아쉬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대 초중반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이처럼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베개 위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가슴이 미어지기 마련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때문에 갖가지 방법의 탈모 치료를 알아보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룬다.
머리카락은 주기적으로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면서 하루 50~70가닥 정도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된다. 반면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빠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탈모 증상은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에는 탈모 유전 인자와 관계없이 호르몬 변화, 환경 변화, 항상성 유지 등의 문제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과음, 흡연, 과도한 카페인 및 인스턴트 식품·밀가루 음식 과잉 섭취 등도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탈모는 진행성 증상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정밀 검사,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탈모 치료를 논하기 전에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왜 탈모가 나타나게 됐는지, 어떤 유형의 탈모인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유전성탈모는 남성과 여성의 진행 속도 및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유전성탈모를 겪는 남성은 헤어라인을 포함한 전두부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게 된다. 이후에는 모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대머리가 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헤어라인은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아가 정수리 부위 모발이 점차 소실돼 가르마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탈모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 방법과 모발이식수술 등이 있다. 먼저 두피진단기,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환자 두피 상태와 모발을 정밀 체크하게 된다. 이후 모공 피지를 분석하여 두피 염증 여부 확인에 나선다. 탈모 원인이 될 수 있는 호르몬, 빈혈 등의 검사도 실시해 개별적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한다.
중요한 점은 탈모 치료로 널리 알려진 모발이식수술의 경우 치료적인 개념이 아닌 인위적인 수술 과정에 의해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외과적인 수술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의 치료적인 접근이 전제되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즉,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무조건 모발이식수술을 한다고 하여 해결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비수술 치료를 통해 탈모의 근본적인 요인을 찾고 개선하여 극복한 사례가 많다. 탈모의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프로페시아·미녹시딜·이소플라본 등을 활용한 약물치료, 두피 염증을 없애고 남성호르몬 작용을 차단하는 물리치료,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고 탈모 방지 유효 성분을 모아 두피에 주사하는 메조세라피, 자가혈주사로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 혈장 내 혈소판 농축 부분을 추출한 뒤 두피에 투입하는 PRP 모근강화술 등이 있다.
◆이식수술 없이, “치료만으로 완치된 많은 임상 성공사례에 주목해야”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피부과 전문의·의학박사)은 "탈모로 고민 하는 대다수는 탈모를 조기에 해결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한 번의 수술로 끝내려는 잘못된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