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는 무릎 통증은 중년에게 빠지지 않는 고민거리다. 욱신거리고 뻣뻣한 느낌이 드는 날이 있는가 하면 점차 걷기 힘들어질 만큼 다리 변형이 오거나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이 증상은 밤중까지 이어져 잠들기 어려운 나날이 이어진다.
무릎 관절의 활액막은 무릎관절 전체를 보호하고 감싸며, 활액이 윤활유 역할을 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보행과 충격 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그런데 50세 이상에서는 오랜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무릎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의 연골 및 연골판 손상이 장기간 지속하면, 뼈의 모양이 변형되기 시작하고, 한번 시작된 변형은 갈수록 더 심해지며 스스로 치유되기 어렵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손상 정도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릎관절염 진단은 관절초음파 검사, MRI, X-ray 등을 통해 진단한다. 다만, 무릎관절염은 심하지 않아도 인대 이완이 시작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변형의 정도가 약소한 단계에서는 X-ray나 MRI로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X-ray에서는 미세한 관절의 변화까지 나타나지 않고, MRI는 대개 2~3mm의 간격을 두고 전체적인 모양을 찍어 작은 크기의 관절 인대의 이완은 놓치기 쉽다.
◆ 원인 따라 다른 무릎관절염 치료법
퇴행성으로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이 변성돼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치료와 DNA주사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고 삼투압 용액을 병변 부위에 주입해 인대를 강화시키고 관절의 변형을 억제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며, DNA주사는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 및 상처 치유를 촉진시키고 인대, 힘줄, 섬유성 연골 및 연골판을 강화하며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마모되고 있는 연골과 찢어지고 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적절하다. 1cm 미만의 미세한 구멍을 내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 관절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관절 속의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수술이다. 최소 절개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절개 부위가 작아 이른 시일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변성된 뼈로 인해 통증과 변형이 너무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도 더 이상 호전되지 않는 말기 관절염에 권해지는 편이다. 기존의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 합금과 세라믹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본래의 기능을 대신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나 DNA주사와 같은 초음파 유도하 주사는 관절 초음파를 이용해 치료 전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주사액을 주입할 때도 초음파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치료해 정확도가 높다. 다만 무릎관절염을 진단 받을 경우 특정 치료법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