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사무총장에 이낙연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친정 체제 구축을 중심으로 당내 화합도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학규 대표가 취임 일주일 만에 '새판 짜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당내 최고 요직인 사무총장에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에 양승조, 대변인에 이춘석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핵심 측근들은 배제했지만 자신에게 우호적인 중립 인사들을 중용했습니다.
당의 화합에 나서면서 당내 기반도 확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호남 중진인 이낙연 의원은 수도권 출신인 손 대표가 '호남 끌어안기' 차원에서 발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승조 의원은 충남의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란 상징성을 갖는 만큼 '충청권 배려' 측면이 큽니다.
둘은 모두 계파 색이 엷은 인사지만,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손학규계의 핵심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변인을 맡은 이춘석 의원은 호남 출신이자 손 대표의 측근입니다.
사실상 당직 인선을 매듭지은 손 대표는 당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단결은 승리의 필수 요건입니다. 당 대표로서 민주당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 강철 대오로…"
하지만, 당직 인선에서 소외된 다른 계파에선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어 이를 어떻게 조정해갈지도 손 대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