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2회차 행사가 내일부터 3일간 금강산에서 진행됩니다.
남측 방문단 94가족은 오늘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방북 준비를 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이산가족들이 60년 만에 혈육을 만나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던 금강산.
내일 금강산 면회소는 또 한 번 울음바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일) 끝난 1차 상봉에 이어 2차 행사가 내일부터 3일간 진행됩니다.
1차는 북측의 가족이 상봉을 신청해 남측 가족을 찾았고, 2차는 남측의 신청자가 북측의 부모·형제를 만나는 형식입니다.
이번 남측 방문단의 최고령자인 97살의 김부랑 할머니를 비롯해 94가족 137명은 오늘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방북준비를 했습니다.
저마다 가슴에 애틋한 사연을 품은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8시30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첫 만남은 오후 3시 금강산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들은 다음날 가족단위의 개별상봉과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등 모두 6차례 만남을 갖고 또다시 긴 이별을 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상봉은 지난 1회차 때보다 고령가족이 많아 함께 방북하는 의료진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적십자 병원 의사 3명 등 의료진 6명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 1대와 심폐소생술 장비를 갖췄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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