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차 상봉에서는 국군포로 가족도 있었는데요,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생사를 확인했다면 만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형을 찾아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
남측의 동생 서익환 씨는 비로소 국군포로였던 형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형은 이미 고인이 됐고 동생은 자신의 또 다른 혈육인 조카들과 만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서익환 / 남측 상봉 신청자
- "진작 더 빨리 나하고 연락이 됐으면 찾았으면 내가 살아생전에 우리 형님·형수님 다 뵐 텐데 너무 속상해."
서익환 씨는 형이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지난 2007년 국군포로가 돼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봉 신청을 했습니다.
통일부는 상봉 전, 국군포로 10명을 포함한 26명의 생사확인 요청을 북측에 했으나 되돌아온 건 서익환 씨의 형 서필환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뿐이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명이 넘는 특수 이산가족에 대해 생사확인을 의뢰했는데 1명에 대해서만 답을 준 것은 너무 불성실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그동안 17차례의 이산 상봉 행사에서 27명의 국군포로 생사를 확인했지만 12명 만이 우리 측 가족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상봉으로 전향적인 조치를 통해 국군포로의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상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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