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 가운데 유통법을 직권상정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실력저지'를 다짐하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인 민생법안인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을 놓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동시처리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에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분리처리 하겠다"고 한나라당은 선전포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만약 (분리처리가) 거부된다면 다음 주에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유통법을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반대로 유통법 처리가 지연되면서, 재래시장 주변에 대형 유통업체가 계속 진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도 강공으로 맞섰습니다.
SSM규제법을 반대했다던 영국대사를 직접 만나 봤더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은 '거짓 협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국회의원
- "SSM 관련 규제 반대와 한-EU FTA 비준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의 즉각적인 해임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유통법과 상생법을 분리해 통과시키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상생법을 통과시키지 않으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한나라당도 정부도 믿을 수 없으니 유통법과 상생법은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입장에, 민주당이 '강력 저지'하겠다고 맞서면서, SSM 규제를 둘러싼 여야의 '정면충돌'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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