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가이드라인 합의의 시한을 못박은 건 이명박 대통령이 끊임없는 설득의 결과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 G20의 의제를 선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결론까지 이끌어낸 셈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20 환영 리셉션장.
각국 정상이 들어올 때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단순한 인사라고 보기엔 다소 긴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그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정상들에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도입을 위한 시한이 선언문에 들어가야 G20이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업무만찬에서는 "즉시 교섭대표회의를 소집할테니 가이드라인 도입 시한에 정상이 합의했다고 얘기하자"고 재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물론 정상회의에 앞서 여러달동안 수많은 양자회담과 전화외교로 사전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의장국이 이렇듯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회의 분위기는 시한을 설정하는 쪽으로 쏠렸습니다.
그래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환율과 경상수지를 다룬 정상회의 제1세션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오히려 일찍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특별히 오늘 새벽 4시까지 마지막 합의를 위해서 애쓰신 여러분들과 또 회의 중에 마지막 합의가 되게 된 정상들의 협조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외교력 발휘가 컸다"며 "한국의 효율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참석자로부터 "기업인들의 시각이 정상회의에 반영된 획기적 성과"라는 평가를 얻은 비즈니스 서밋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1년동안 G20 자체의 위상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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