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한 탈북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통일부는 정부 차원의 정착 지원뿐 아니라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북한 양강도 혜산시 출신의 40대 여성이 두 아들을 데리고 입국했습니다.
이로써 10여 년 간 이어진 국내 입국 탈북자 수가 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탈북자 수는 급속히 늘었고, 해마가 증가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999년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십여 년 만에 스무 배가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연도별 입국자 수를 살펴봐도 10년간 열 배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이탈주민이 이제 바로 이웃에서 사는 시대가 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들의 정착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9월 북한 이탈주민 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개선을 비롯해 정착지원 서비스를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탈북자들은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업률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지난해 통일부가 주관한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북한 이탈주민은 20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다섯 차례나 열었던 취업박람회의 횟수도 올해는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2만 명 시대 진입을 맞아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