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세계 각국이 한반도 안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교민 대피계획을 세웠고, 일본은 한국과의 민간교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정작 우리 국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필리핀 정부가 한국에 거주하는 교민 5만 명을 긴급 피난시키는 방안을 놓고 일본 정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정부 수송기로는 한계가 있어 귀국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피난하려면 일본이 가장 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과의 민간 교류도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고카시는 이천시와의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중학생들을 한국에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마모토현의 도료 고교는 한국 수학여행을 취소했고, 니가타 지역의 무라마쓰고는 통일전망대 방문 일정을 포기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우리 군의 대응태세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한국의 반격 과정에서 한국군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케이는 한국이 북한보다 전투 장비와 병력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였고,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비상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이번 일을 당했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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