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서해상 한미합동훈련으로 남북간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우리 군이 북쪽으로 포탄을 발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군은 '오발사고'라고 밝혔지만, 군의 심각한 기강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3시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 주변의 육군 부대에서 155㎜ 견인포탄 1발이 발사됐습니다.
포탄은 북쪽으로 14km 날라가 군사분계선 코 앞에서 떨어졌습니다.
남북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우리 군이 북쪽으로 포탄을 발사한 겁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 중인 가운데 군 당국은 훈련을 받던 포병이 실수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장병이 긴장 속에서 실제 상황으로 순간적인 착각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부랴부랴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오발사고'임을 알렸습니다.
북한이 대응하지 않아 아찔한 순간은 넘겼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기강 해이가 어이없는 실수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