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방사포와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는 등 준 전시상태로 돌입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의 화력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122mm 방사포를 전진 배치하고 해안포 진지도 추가로 개방했습니다.
자체 포 사격 훈련도 잦아졌습니다.
오늘(28일)도 북쪽에서 또 한 번 폭음이 들리면서, 놀란 연평도 주민과 복구 인력들이 잠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항공기를 직접 격추할 수 있는 SA2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사거리가 100km에 가까운 지대함 미사일도 연평도와 백령도 바로 위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미그기 10여 대도 황해도 지역에서 출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미연합군의 서해군사훈련에 '불벼락'을 안기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미국이 항공모함을 서해에 진입시키면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 "감히 또다시 우리의 존엄과 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더욱 무서운 불벼락을 안겨 적의 아성을 송두리째 날려 보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북한.
이번 서해군사훈련에 실제로 공격을 해올 가능성은 작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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